KBO "팬을 최우선 가치로"..이승엽, 홍성흔, 허구연 캠페인 영상 공개
KBO가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행위 재발방지 대책 후속 조치로 이승엽과 홍성흔, 허구연 해설위원이 출연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KBO가 16일 공개한 첫 번째 영상은 '유혹의 손길이 다가올 때'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이승엽(KBO 홍보대사)과 허구연(MBC 해설위원), 홍성흔(전 두산 베어스)이 출연해 KBO리그 선수의 품위손상행위가 선수 자신은 물론 가족과 팬, 리그, 나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함을 알렸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기술 못지 않은 인성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두 번째 영상은 추석 연휴 이후에 공개된다. 세 번째 영상은 허구연 해설위원이 '첫째도 팬! 둘째도 팬! 팬이 최우선이다' 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제작된 캠페인 영상은 각 구장 전광판과 클럽하우스, 식당 등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를 통해 상시적으로 표출된다. KBO 신인 선수 교육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KBO와 KBSA 홈페이지 및 각 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KBO는 "이번 영상을 통해 선수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고, 나아가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 행위 등 유해행위 근절을 위한 KBO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8월 23일 지속적인 인성교육 강화 등을 통한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행위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제작한 세 편의 캠페인 영상이 후속 조치다.
또한 유소년부터 프로선수까지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위해 휴대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프로∙아마추어 통합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을 10월 초에 발간 예정이다. 선수들이 가져야 할 인성과 기본자세 및 사회가 요구하는 공정과 청렴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전달하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과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 및 신인선수 지명 제도 내용 등을 수록한다. 관련 규정을 카툰 및 삽화 등을 통해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또한 KBO는 청정한 클린베이스볼을 구현하기 위해 KBSA,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등 야구 단체와 함께 은퇴 후에도 야구인으로서 비위 또는 부정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품위를 손상케 한 경우 야구 활동에 제한받을 수 있도록 등록 제한 및 회원탈퇴 등 등록 규정 보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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