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中 4개국과 대테러 훈련, 군대 활동반경 점점 넓혀
중국이 파키스탄 등 4개국 군대와 공동으로 대테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공동운명(Shared Destiny)-2021'이라 이름 붙인 이번 훈련에는 중국군과 함께 파키스탄, 몽골, 태국군이 참가해 다국적 평화 유지군 훈련을 했다.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됐고, 장소는 중국 내륙의 허난성 췌산 훈련장이다. 중국이 자국 내에서 다국적 합동 대테러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국가들은 모두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훈련에서 정찰, 무장 호위, 전염병 대처 등 대테러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병력 1000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평화유지군 훈련'이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군대의 활동 반경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은 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대테러 훈련에도 4000명 병력이 참가한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을 위해 중국군은 러시아 오렌부르크로 병력과 장비를 보냈다. 회원국들은 테러집단 포위 및 전멸, 테러리스트 분리, 드론 공격 방어 등의 훈련을 한다.
중국은 앞서 러시아와 '서부연합 2021 연습'이라는 훈련도 했다.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의 칭퉁샤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중·러 병력 1만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아프간의 돌발적 상황 및 중동 정세 변화에 대비하는 성격도 있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테러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세라티 리스해준 벤처사 "조성은 10원 한장도 안 가져왔다"
- 중앙일보 - 초간단 세대 성향 판별기
- "식빵하며 먹으란건가"…달랑 빵 3장 '김연경 식빵' 논란
- "왜 조국 사태 거론하나" 민주당 김남국, 토론 중 자리 박찼다
- [단독] 납치 한시간 뒤 풀어줬다...여중생 납치 5인조의 반전
- 이혼 앙심에 시신 빼돌리다…러시아 질소탱크 속 '냉동인간' 날벼락
- 캐스퍼, 올해 물량 다 팔렸다…"차박으로 딱, 아쉬운건 가격"
- [단독] 기모란 청와대 입성 21일 전, 남편은 산업부 공공기관 갔다
- "결혼 꼭 해야할까?" 20대에서 벌어지는 '여진남보'
- 수술한 며느리에 "네 자궁 왜 그러냐"…폭언한 시모, 이혼 책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