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3점' 등 고려~조선 소형화약무기 총망라 전시

윤성효 2021. 9. 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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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총통인 '고총통'에서 '조총'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소형화약무기를 망라한 종합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군이 활과 창으로만 무장한 것이 아니라 각종 화약무기로 무장한 군대였음을 재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총통의 사용법은 물론, 만성적인 화약 부족을 극복하면서 필사의 노력으로 총통을 만들어낸 장인들을 조명하고 각종 화약무기를 만들어낸 화력조선의 산실인 군기시(軍器寺)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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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17일부터 "조선무기특별전 <화력조선> " 마련

[윤성효 기자]

 국내 최고最古(1377)총통 고총통
ⓒ 국립진주박물관
  
 최고最古(1579) 승자총통, <만력기묘> 명 승자총통(보물 제648호)
ⓒ 국립진주박물관
 
최초의 총통인 '고총통'에서 '조총'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소형화약무기를 망라한 종합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만력기묘>명 승자총통(보물 제648호)과 총통의 파괴력을 높이는 재료인 '소형총통의 격목'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이 17일부터 여는 "조선무기특별전 <화력조선>"으로, 국내 16개 기관의 화약무기와 더불어 화약·무기의 제작·활용 관련 유물을 망라한 202점을 선보인다. 보물 3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2019년 수행한 소형화약무기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선 화약무기 발전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군이 활과 창으로만 무장한 것이 아니라 각종 화약무기로 무장한 군대였음을 재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는 "화약시대의 개막", "조선 화약무기의 발전", "화력조선 비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별도로 "조선화약무기 연구소"가 준비되어 있다.

'화약시대의 개막'에서는 신선이 되기 위한 단약의 재료에서 열병을 고치는 약으로, 다시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로 변화하는 화약의 역사를 살펴본다.

'조선 화약무기의 발전'에서는 외적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화약무기의 위력에 주목한 조선이 화약무기를 어떤 과정으로 발전시켰는지를 살핀다.

한반도 최초의 총통인 고총통(1377년), 가장 작은 총통인 세총통, <만력기묘>명 승자총통(보물 제648호), 비격진천뢰를 비롯해 총통군을 이끌고 이시애의 난에서 공을 세운 정종(鄭種)의 적개공신교서(보물 제1835호)가 선을 보인다.

'화력조선 비사'에서는 이제까지 잘 알지 못했던 화약무기의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 총통의 사용법은 물론, 만성적인 화약 부족을 극복하면서 필사의 노력으로 총통을 만들어낸 장인들을 조명하고 각종 화약무기를 만들어낸 화력조선의 산실인 군기시(軍器寺)를 살펴본다.

박물관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발명이 있지만, 화약은 전쟁의 방식과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꾼 발명으로 평가된다"며 "화약무기로 무장한 군대는 창과 칼, 활로 무장한 군대를 압도하였고, 화약과 화약무기의 보유량와 사용능력은 그 나라의 군사력이자 국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화약무기의 위력과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더 많은 화약을, 더 우수한 무기를, 더 많은 무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임진왜란과 조선무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선조들의 피와 땀, 지혜와 노력을 계속해서 조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귀신폭탄’, 비격진천뢰
ⓒ 국립진주박물관
  
 격목과 화약이 장전된 삼총통
ⓒ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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