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안 잤는데, 잤다고?.. 수면착각증후군 입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9.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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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환자 두 명 중 한명은 실제로 충분히 잤는데도 자지 못했다고 착각하는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에서 만성 불면증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130명(남 58, 여 72)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이 62%(82명, 남 36명, 여 4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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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환자 두명 중 한명은 수면착각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면증 환자 두 명 중 한명은 실제로 충분히 잤는데도 자지 못했다고 착각하는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에서 만성 불면증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130명(남 58, 여 72)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이 62%(82명, 남 36명, 여 4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착각증후군은 잠을 충분히 잤지만 잠을 잔 시간의 70% 미만 시간 동안만 잠을 잤다고 착각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이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환자가 느낀 수면 정도를 물어본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실제 수면시간의 30%도 안 잤다고 답한 경우가 18%, 50-70%만 잠을 잤다고 답한 경우가 26%로 집계됐다.

수면착각증후군은 수면 중 빈번히 깼을 때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그 원인으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 수면호흡장애가 79.3%, 팔 또는 다리가 불편해 수면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이 25.6%, 기타가 17.1% 등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수면착각증후군이 심할수록 수면무호흡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30명 중 실제로 잠잔 시간보다 30% 미만 잤다고 생각한 그룹에서 수면무호흡지수가 5 이상인 환자는 88%, 50~70% 잤다고 생각한 그룹에서 수면무호흡지수가 5인 이상인 환자는 79%였다. 특히 30명 중 56%가 여성으로 남성에 비해 높은 비율로 수면을 착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착각증후군이 있으면 실제로 불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수면 부족으로 착각해 더 자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그럴수록 부담감과 불안감이 커져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질이 낮은 수면을 자게 되면 낮 동안에도 늘 피로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

수면착각증후군인데, 불면증이라 착각해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면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고, 돌연사의 위험도 있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게 되면 우울증, 고혈압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다면 수면제를 복용하기 전에 본인의 수면장애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수면착각증후군은 수면다원검사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수면착각증후군 환자는 호흡장애, 사지운동 증후군 등 수면의 질을 낮추는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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