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경기 중랑구청장 " SH본사 이전 중랑구에 경제원동력 될 것"

박종일 2021. 9. 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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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동 SH 본사 이전 중랑구에는 경제 원동력, 강남북 균형발전 상징이자 비전..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패션산업고도화단지 1000개 기업, 1만 개 일자리 창출 기대..패션봉제, 지역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랑패션지원센터 등 클러스터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해 양질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지역산업의 중요한 축인 패션봉제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제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부분이 바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강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랑구는 그동안 주거중심으로 개발돼 산업기능이 취약했다. 민선 7기 3년간 중랑은 속도감 있는 경제성장을 위해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 왔다.

신내동 지역은 신(新) 경제중심지 그리고 면목동 지역은 지역산업의 경제동력으로 발전 중이다. 신내IC 일대와 양원지구는 지속적인 도시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특히 바로 인접한 IC 이용의 편리함, 저렴한 임대료, 산업 집적화로 인해 경제활동의 효율성이 높다. 중랑구에서는 이 일대의 가용용지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신(新)경제 중심지’로 비상을 꿈꾸고 있는 신내IC 일대는 대규모 공기업인 SH서울주택공사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청에서 SH공사, 서울시, 중랑구가 모여 이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SH본사는 상주 직원 1300여명 뿐 아니라 연 방문자가 10만명 이상의 공기업으로 고용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SH본사 이전은 중랑구에는 경제원동력이 될 것이고, 나아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통해 서울 전체의 발전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류 구청장은 "2022년 착공, 2024년 SH본사가 들어오게 되면 우선 중랑구의 지방세수가 증가, 구 이미지 및 인지도 상승으로 민간기업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또 민간기업의 투자 가능성 제고와 기업 홍보 및 상징성 확보 등으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내역 주변 지역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도 큰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신내3지구에는 지난해 5월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열었고, 올해는 비슷한 규모의 ‘지식산업2센터’가 7월에 문을 열었다. 1센터는 280개 기업, 약 21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진행 중이며, 2센터는 350개 기업, 약 303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창업지원센터는 청년창업인구유입, 신성장사업 발굴·육성 등으로 서울 동북권 대표 창업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원지구에는 전자기기 부품 제조와 패션 아울렛 운영 전문중견기업인 모다이노칩을 유치해 총 1370억원을 투자, 패션산업고도화 단지 및 첨단 R&D 센터를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각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약 10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들어와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목동 일대 또한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가 서울의 패션봉제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거중심으로 개발된 중랑구지만 패션봉제업체수는 사업체조사 기준 2491개, 종사자 수는 1만1770여 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패션봉제산업이 우리구 지역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이에 민선 7기에서는 면목패션지구를 서울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해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대한민국 패션봉제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면목패션지구 내에 생산·협업 공간인 중랑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를 세우고 정보제공·창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 디자인·기획 스타트업 공간 및 공동판매전시장을 갖춘 스타트업·판매 집적센터 이렇게 3개 공간이 한 축이 되는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중 생산협업거점인 중랑패션지원센터는 작년에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결정됐고 현재는 설계용역 및 주민설명회 등이 진행중이며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나머지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와 스타트업·판매 집적센터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추진중에 있다. 또한 지역 내 봉제공장과 유명 디자이너가 협업, 만든 자체 공동브랜드 ‘포플’ 런칭을 통해 지역 패션봉제업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패션봉제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기반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 중랑구 경제 전반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뿐 아니라, 패션봉제산업은 고용유발효과가 높아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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