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뇌졸중 발병 위험 최고 20% ↓..아시아인 대상 최초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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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많이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코호트 연구'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전문지 '뇌졸중(Stroke)' 9일(현지시간)자에서 땅콩을 하루 평균 4.3g 먹는 이들의 경우 전혀 먹지 않는 이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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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땅콩을 많이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코호트 연구’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전문지 ‘뇌졸중(Stroke)’ 9일(현지시간)자에서 땅콩을 하루 평균 4.3g 먹는 이들의 경우 전혀 먹지 않는 이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거에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연구에서 땅콩이 심혈관 건강 개선에 좋다는 결과는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땅콩 섭취와 유형별 뇌졸중(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발병, 땅콩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뇌졸중, 허혈성 심장 질환) 발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사카대학 의학대학원의 이케하라 사토요(池原賢代) 특임 부교수(공중위생학)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땅콩 섭취와 허혈성 뇌졸중의 연관성에 대해 처음 들여다본 연구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땅콩에는 단불포화지방산, 고도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요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는 고혈압, 건강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 만성 염증을 누그러뜨린다.
연구진은 1995년과 1998~1999년 이와테, 아키타, 나가노, 오키나와, 이바라키, 니가타, 고치, 나가사키의 9개 보건소 관내에 거주하는 45~74세 주민 약 7만5000명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적·조사하기 시작해 2012년까지 이어갔다. 여기에는 땅콩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도 포함됐다.
추적·조사 기간 중 3599명에게 뇌졸중(허혈성 2223명, 출혈성 1376명)이 발생했다. 849명에게는 허혈성 심장 질환이 생겼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를 땅콩 섭취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하루 평균 4.3g 섭취한 이들과 전혀 먹지 않은 이들의 조사결과를 비교해봤다. 하루 평균 4.3g을 먹은 이들은 전혀 먹지 않은 이들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이 20%, 뇌졸중 전반 발병 위험은 16%,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13%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땅콩 섭취량과 출혈성 뇌졸중 및 허혈성 심장 질환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 땅콩을 먹으면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아지는 효과는 남녀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케하라 부교수는 "아무리 양이 적어도 땅콩을 먹으면 뇌졸중, 그 중에서도 특히 허혈성 뇌졸중 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땅콩 같은 견과류를 습관처럼 먹는 경우는 아직 드물지만 조금이라도 버릇처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AHA는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견과류를 1주 70g 정도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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