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오늘 금융협회장과 회동..무슨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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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요 금융권 협회장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이날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부터 코로나19 금융지원 재연장까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당부와 양해를 함께 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협회장들과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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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요 금융권 협회장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이날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부터 코로나19 금융지원 재연장까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당부와 양해를 함께 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협회장들과 회동한다.
취임인사를 겸하는 자리로 금융위원장 취임 후 금융권 협회장들과 공식 모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급증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과 3차 재연장이 확정된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
고 위원장은 취임 당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5~6%대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권 창구지도는 물론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6%대 선에서 관리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이날 자리에서는 추가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금융권 협회장 등을 대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취임 후 첫 정책인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3차 재연장에 대한 양해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정은 전날 222조원 규모의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른바 모럴헤저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양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대 금융협회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1심 판결 이후 공동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징계조치 마련 등 내부통제 개선안을 내놓았는데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징계제도 개선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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