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더캐치' 맹활약..허경민 공백 메운 정수빈
친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정수빈(31·두산)이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1위 격침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두산은 6-2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두산이 2-1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까지 진루하며 KT 수비를 압박했다. 두산은 후속 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4-1로 달아났다. 후속 타자 김재환과 양석환도 연속 안타로 추가 1득점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쿠에바스를 강판시켰다. 4회 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주자 박계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을 갈랐다. 깔끔한 안타였다. 멀티 히트.
6회는 2차례 호수비를 보여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최원준이 김민혁에게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정수빈이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포수 최용제가 1사 1루에서 주자 배정대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던진 공이 투수 최원준에게 향한 것. 왼쪽 목 부문을 강타했다.
최원준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고, 연습 투구 뒤 마운드를 지켰다. 정수빈은 2사 2루에서 제라드 호잉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까지 전력 질주, 안정감 있게 잡아내며 최원준을 지원했다.
두산은 리드오프로 주로 나서는 주전 3루수 허경민이 허리 통증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14일) 경기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내세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정수빈은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허경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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