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비난속 여지 남긴 北.."미사일 발사 도발 아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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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도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자위적 활동'이라고 해명하며 남북과 북·미 관계에 여지를 남겼다.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15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저의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이나 남측을 겨냥한 시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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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도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자위적 활동’이라고 해명하며 남북과 북·미 관계에 여지를 남겼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5일 오후 10시쯤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이 억측하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15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저의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이나 남측을 겨냥한 시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미사일 발사를 남쪽의 국방중기계획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사거리 1만5000㎞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명중률 향상과 핵 추진 잠수함 및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핵무기 소형경량화 발전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부 개발계획을 세우고 일련의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는 논리다.
이 설명대로라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남측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일과 맞물린 것은 우연히 타이밍이 겹쳤을 뿐이며 의도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부부장이 ‘남북 관계 완전 파괴’까지 경고했으니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여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 이를 반영하듯 담화는 남측 군의 SLBM 첫 시험발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우려 표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난을 내놓지 않았다. 또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자’ 대신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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