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다수 확보..당뇨 치료제 등 글로벌 임상 순조
일동제약 R&D 집중 투자
일동제약은 최근 신약 개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을 개편·확충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일동제약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14%에 해당하는 786억원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84억원을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일동제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 질환 치료제 ▶고형암 치료제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과 질환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과 관련한 다수의 유망 신약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과제인 ‘ID11014’(후보 물질명 ‘IDG16177’)와 NASH 치료제 신약 과제인 ‘ID11903’은 글로벌 임상 진행 단계에 있다. 동물실험 결과 IDG16177은 유사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10배 낮은 용량에서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어 상용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현재 IDG16177은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이 기대하는 또 하나의 신약 과제인 ID11903도 진행 상황이 순조롭다. ID11903의 신약 후보 물질은 간에서의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와 연관 있다고 알려진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NASH를 개선한다. 일동제약은 연내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ID11903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 등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1000억 규모 투자금 유치 성공
일동제약은 원활한 R&D 추진을 위해 외부 자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기준으로 가능한 많은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대신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겨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초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신약 개발에 필요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해 R&D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을 지속해서 발굴·개발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수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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