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상환 유예 '모럴헤저드' 우려..금융위 "부실관리 가능" 반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이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우려'를 불러올 것이란 지적과 관련해 "부실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 금융권이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지원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실적은 총 222조원에 달한다.
당초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이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우려'를 불러올 것이란 지적과 관련해 "부실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보도참고자료 배포를 통해 "금융권이 관련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 금융권이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지원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실적은 총 222조원에 달한다. 다만 금융위는 7월 말 기준으로 볼때 총 대출잔액 규모가 120조7000억원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고정 이하로 분류된 여신비율이 1.4%(1조7000억원)에 그친다고 부연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금융 지원 연장을 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3차 재연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두고 금융권은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른바 모럴헤저드를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 금융지원 장기화로 이른바 ‘착시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잠재적 부실을 키우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금융지주 회장 등은 최소한의 부실을 걸러내기 위해선 이자 상환 유예 조치는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금융당국에 전달한 바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고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16일 주요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조치의 재연장 여부는 이날 오전 당정 협의를 통해 깜짝 발표됐다. 이를 두고 금융권은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리며 기부하던 가수 션, 직원 뽑으려다 눈물의 사과 왜? - 아시아경제
- 나훈아, 야권 비판에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해라…용서 못해" - 아시아경제
- 김희철 "사실 어디서도 밝히지 않은 건데…" 뒤늦은 충격 고백 - 아시아경제
- "3분간 여자 껴안는데 9000원"…일본에 있다는 카페 논란 - 아시아경제
- "위·아래서 찍고 맛있다 박수치고"…식당 전세 낸 먹방 유튜버 - 아시아경제
- 27일이냐 31일이냐…계산기 두드려본 정부 "27일이 낫다" - 아시아경제
- 갑자기 '사각형'으로 모양 바꾼다는 과자…팬들 "만우절이냐" 폭발 - 아시아경제
- 노후주택 매입한 현빈, 이 방법으로 140억 시세차익 - 아시아경제
- 100년 전 일본인 4만명 앗아간 '불기둥'…LA에도 나타났다 - 아시아경제
- "비트코인 8000개 찾아야 해"…10년간 쓰레기장 뒤진 남성 근황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