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9개 얻어낸 SSG,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연패를 끊고 5강 재진입 희망을 살렸다.
SSG는 1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9-6으로 역전승해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4연패(1무 포함)를 탈출했다. 선발 샘 가빌리오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7로 뒤진 7회 말 3점을 뽑아 승리를 일궜다. 5위 NC 다이노스와 게임 차도 1경기로 유지했다.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SSG는 1회 말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세 좋게 출발했다. 최주환이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3일 만에 터진 최주환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한화의 반격도 거셌다. 2회 초 2사 2·3루에서 최인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3회 초 1사 만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동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팽팽했다. SSG가 3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6회 초 노시환의 적시타와 7회 초 김태연의 솔로홈런(시즌 2호)을 묶어 다시 달아났다.
승리가 절박했던 SSG는 7회 말 한화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1사 후 대타 김강민이 끈질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다음 타자 최정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한유섬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선 고종욱와 박성한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타석에 선 최항은 결국 한화 필승 불펜 강재민의 공에 몸을 맞고 출루해 밀어내기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3호 세이브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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