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최원준 "아홉수 걸렸던 지난해 경험, 도움될 것"
최원준(27·두산)이 시즌 9승을 거뒀다. 공을 목을 맞는 부상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도 보여줬다.
최원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2패)을 거뒀다. 지난해(10승)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1회는 KT 리드오프에 고전했다.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2~4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해냈다.
6회는 큰 부상을 당할뻔했다. 1사 1루에서 주자 배정대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최용제의 송구가 최원준의 좌측 목 부위를 직격한 것.
최원준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섰고, 연습 투구를 진행했다. 마운드를 지킨 최원준은 오윤석와제라드호잉을 나란히 뜬공 처리했다.
두산은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최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최원준은 경기 뒤 "지난해 KT전에서 좋지 않았다. 1회도 다소 고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체인지업 구사율을 조금 줄였다. 공에 힘이 있어서 포심과 슬라이더를 더 활용했다. 이 점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호투 배경을 전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시즌 9승을 거둔 뒤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아홉수에 걸렸다. 9월 29일 한화전에서 10승을 달성한 뒤에도 4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최원준은 "지난해는 승수 추가에 부담도 있었다.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서 남은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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