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검찰총장 때도 그렇게 수사했나.. 싹수 노랗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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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야권 대선주자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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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음해공작 없어.. 그렇게 나오실 필요 있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야권 대선주자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 의원은 '홍준표 캠프 인사 연루설'을 언급한 윤석열 캠프 인사를 퇴출하라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날 그가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대검 차장 출신 등 로펌 수준의 네거티브 대응팀을 만들고 기껏 하는 짓이 막가파식 정치공작"이라며 "검사나 검찰총장 할 때도 그렇게 수사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을 했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정치판의 관례"라며 "싹수가 노랗다"고 저격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도 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는 소문의 주동자를 발본색원해 캠프에서 즉각 퇴출해야 할 것"이라며 "홍준표 캠프는 캠프를 향한 거짓말 공작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관련 의혹을 정면 반박해온 이 본부장은 이날(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1일 본인 행적을 증명하기 위한 카드내역과 CCTV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내 평생 박지원, 조성은을 만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이러한 반응이 과도하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이날(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3명 캠프 퇴출 요구'에 "그렇게까지 나오실 필요가 있나"라며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직접 해명에 나선 데 대해서도 윤 후보는 "캠프에서 법률팀이 실무를 담당할 텐데, 저도 듣기만 했다"며 "아마 기자들에게 듣고 그런 말을 한 건데, 그 자리에 없었다면… (상관없지 않겠느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힘을 합쳐야 할 입장"이라며 "음해공작이라는 건 없고, 그런 오해가 생길 만한 것도 캠프에 당부해서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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