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랄랄 측 "미성년 가족 직접 만나 후원금 전액 환불"[전문]

황소영 2021. 9.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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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크리에이터 랄랄이 고액 별풍선을 쏜 중학생 가족을 만나 전액 환불해줬다.

랄랄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랄랄이 자신의 방송에 고액을 후원한 미성년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고,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했다.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은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라고 운을 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랄랄은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했다. 따라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랄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랄랄은 지난 3일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중학교 2학년 팬의 가족으로부터 받은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동생이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700만 원 정도 후원했는데 금액 단위가 커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환불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랄랄에게 후원한 금액은 700만 원 중 130~14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랄라은 환불을 거절했다. "별풍선은 개인 동의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다. BJ들은 후원에 대한 리액션도 한다. 환불을 해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 대리인이 취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는 입장이었다. 랄랄은 환불 대신 기부를 택했고 실제로 기부를 했다. 환불이 BJ의 의무 사항도 아니었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환불을 해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랄랄의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랄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랄랄 씨와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랄랄 씨는 자신의 방송에 고액을 후원한 미성년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고,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씨는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랄랄 씨는 그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써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해 왔습니다. 따라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이렇게 랄랄 씨의 입장을 전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습니다. 랄랄 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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