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양한 미니 게임과 함께 즐기는 서울 관광. 고투어 서울

김남규 입력 2021. 9. 15. 16:33 수정 2021. 9. 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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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킹덤, D.P. 등 우수한 문화 콘텐츠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도 언니, 치맥, 먹방 등 한류 관련 언어 26개를 새롭게 등록했으며, 특히 K복합어 항목을 신설하면서, K로 축약된 korean이 다른 명사와 결합해 한국의 대중문화와 관련된 명사를 형성한다고 규정할 정도로 한류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한국의 매력을 더욱 자세히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코로나19 시국이 끝난다면 한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의 방문이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허니플러그가 서울관광재단과 손을 잡고 선보인 모바일 게임 고투어 서울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만나볼 수 있는 고투어 서울

출시 전 소울풀 시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게임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주요 관광지와 퀴즈, 틀린그림찾기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각종 미니 게임을 통해 많은 돈을 획득한 후, 그 돈을 투자해서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하나씩 열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스테이지인 서울역을 보면 처음에는 휑하게 역사 건물 하나만 서 있지만, 돈을 투자해서 건물들을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화려한 전광판도 생기고, 귀엽게 꽃을 달고 있는 KTX 열차도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열심히 돈을 모아 서울역을 완전한 모습으로 완성하게 되면, 이후 동대문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벽화 마을도 등장하고, 서울 중심부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조계사, 서울의 중심지에 있는 쇼핑의 천국 명동 등 외국인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주요 관광지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건물을 업그레이드를 해서 멋진 모습으로 완성할 수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돌림판을 돌렸을 때 돈이 걸리면 해당하는 금액을 바로 획득하게 되며, 미니 게임에 걸리면, 해당 미니 게임을 클리어하고 보상으로 돈을 획득할 수 있다. 관광지를 보다 보면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끔 관광객들의 머리 위에 다양한 미니 게임이 떠 있어서, 그것을 선택하고 클리어해도 돈이나 돌림판 추가 기회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보상이 걸린 미니 게임이다 보니 난도가 좀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실제로 즐겨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단순 클릭 반복으로 해결되는 게임도 있고, 틀린그림찾기나 꼬치 만들기처럼 눈썰미가 필요한 게임, OX 퀴즈처럼 상식이 필요한 게임 등 별다른 설명 없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돌림판과 각종 미니 게임으로 돈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미니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광고를 시청하면 보상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으며, 가끔 뜬금없이 UFO가 나타나서 다양한 보상을 던져주기도 한다. 돈이 모자랄 때는 상점으로 가서 현금으로 구입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인앱 광고를 통해 보상이 엄청나게 지급되기 때문에, 굳이 결제를 하지 않아도 느긋하게 즐기다 보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찜질방의 양머리나, 포장마차에서의 치맥 등 아이콘처럼 귀엽게 묘사된 서울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면, 언제든 답답할 때 자유롭게 나서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코로나19 이전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고기도 굽고, 청소까지

이렇듯 고투어 서울은 서울의 매력적인 부분들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을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인앱 광고로 인해 게임의 흐름이 자주 끊기는 편이다. 결제율이 높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개발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이용자들이 좀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 덜어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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