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오타니 쇼헤?' 치고 올라온 블게주

김윤일 2021. 9.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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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까지 새겨졌던 아메리칸리그 MVP 트로피에 강력한 후보가 등장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에 긴장하는 이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의 약진으로 더 이상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영역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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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홈런 선두 나서며 오타니 대항마
오타니는 1승만 보태면 두 자릿수 승리+홈런 대기록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P=뉴시스

‘오타니 쇼헤’까지 새겨졌던 아메리칸리그 MVP 트로피에 강력한 후보가 등장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게레로 주니어는 144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타율 0.315 45홈런 10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주니어는 우월한 유전자를 입증하듯 빅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아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올 시즌 행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꾸준함이다. 지난 4월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뒤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던 게레로 주니어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타격 슬럼프 없이 특급 성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 토론토의 가을 야구 희망이 멀어졌던 8월말부터 바짝 힘을 내기 시작했고, 9월 한 달간 타율 0.339 6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연승 행진에 앞장서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에 긴장하는 이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는 선발 투수는 물론 타자로도 꾸준히 출장하며 ‘탈 아시아’ 선수의 능력을 한껏 뽐내는 중이다.


하나의 포지션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메이저리그 세계에서 투, 타 모든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선보이자 미국 현지에서는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무엇보다 오타니는 동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 고지에 올랐고, 시즌 내내 홈런 부문 선두를 내달리며 사실상 MVP를 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의 약진으로 더 이상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영역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뚜렷한 각자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투표인단의 표 역시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과 홈런, 타점 부문 타이틀을 노려 2012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9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오타니 역시 1승만 더 추가한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및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돼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과연 MVP의 향방은 어디로 향할지,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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