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들은 부르카 대신 이런 옷을 입는다[포착]

한제경 2021. 9.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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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반의 여성 탄압에 맞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을 SNS에 공유하며 저항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은 트위터에 알록달록한 전통의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DoNotTouchMyClothes(내 옷에 손대지 마) #AfghanistanCulture(아프간문화) #AfghanistanWomen(아프간여성)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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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빼고 다 가리라는 탈레반 지침에 반발해
'내 옷에 손대지마' 저항운동 SNS 통해 확산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진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아프간 여성. 트위터 캡쳐.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반의 여성 탄압에 맞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을 SNS에 공유하며 저항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은 트위터에 알록달록한 전통의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DoNotTouchMyClothes(내 옷에 손대지 마) #AfghanistanCulture(아프간문화) #AfghanistanWomen(아프간여성)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해쉬태그와 함께 아프간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업로드한 사진. 트위터 캡쳐.
해시태그와 함께 아프간 여성들이 올린 사진. 트위터 캡쳐.


최근 무장세력 탈레반은 아프간을 재점령한 뒤 여성들에게 눈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강제했다.

이에 아프간 여성들은 ‘부르카’와 대조되는 알록달록한 색상에 무늬가 가득한 전통의상을 입으며 강한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바하르 자할리 전 교수가 초록색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쳐.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고 있는 이 운동은 아프간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쳤던 바하르 자랄리 전 교수의 주도하에 시작됐다. 자랄리 전 교수는 지난 12일 부르카를 입고 친 탈레반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며 “아프간 역사상 이런 옷을 입던 여성은 없었다”며 “이것은 아프간 문화와 이질적이다”라고 말했다.

자할리 전 교수는 탈레반의 선전으로 왜곡되고 있는 아프간 전통의상을 알리기 위해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는 “아프간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자”며 다른 아프간 여성들에게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화답하듯 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부르카가 아닌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자신들의 모습을 트위터에 업로드하고 있다.

트위터캡쳐.


트위터캡쳐.
트위터 캡쳐.


트위터 캡쳐.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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