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폐항 공론화 전부터 반발 기류

조원일 2021. 9.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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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정치권과 기업인들 중심으로 울산공항 폐쇄방향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론화한 울산공항 폐쇄에 대해 국민의힘은 15일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시정 방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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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정치권과 기업인들 중심으로 울산공항 폐쇄방향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론화한 울산공항 폐쇄에 대해 국민의힘은 15일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시정 방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 폐쇄는 절대 안되며, 산업수도에 걸맞게 국제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공항은 울산의 상징이며, 산업수도로 발돋음하는데 크게 기여한 시설”이라며 “비록 KTX울산역이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줄어 한동안 적자에 시달렸지만, 최근 노선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공항이 폐쇄되면 부산과 대구에 먹거리, 연계 관광기회까지 다 내주고 산업 경쟁력도 송두리째 뺏길 것”이라며 “각 지역마다 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 송 시장은 무슨 생각으로 이 같은 무책임한 발표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울산지역 기업인들도 울산공항 폐항에 적극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상공인들은 “2029년 개항하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가는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가시화하면 도심중앙에 위치해 불가능한 확장성과 지속적 경영적자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을 없애 도시성장 도모하겠다는 울산시 일각의 논리는 도시의 미래 성장성·확장성을 배제한 편협적인 논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의 교통망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울산공항 폐쇄를 공론화했다.

가덕도 신공항으로 신속히 가는 이동수단을 확보하는 대신 도심에 위치한 공항을 없애 도시성장 도모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보겠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가시화되고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울산공항 미래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 입장을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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