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모처럼 강세..지주사 합병·렉키로나 효능 기대 등 영향

장지현 2021. 9.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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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가 지주사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강세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효능 분석 결과가 9월 말 발표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5일 오후 2시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61%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3.16% 오른 15만3400원, 2.43% 상승한 11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의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는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 자사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0.5159638주, 셀트리온스킨큐어 0.0254854주 비율로 합병되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지주사 합병이 기업가치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지배구조가 단순해지면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환자 대상 델타 변이 효능 분석 결과가 올 9월 말 발표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민수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 부장은 9월 14일 열린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렉키로나 투여 환자에서 델타 변이 효능을 분석하고 있다”며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렉키로나에 대한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베타, 감마, 델타, 알파 변이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렉키로나는 올 2월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이후 9월 10일까지 국내 101개 병원에서 1만3936명의 환자에게 투여된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 3상 데이터를 제출한 상태로, 10월 중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승인을 받게 되면 다른 국가 승인도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FDA와도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했고, 연내 FDA 사전 승인 신청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마진 제품인 렉키로나가 해외 승인·진출을 이뤄낸다면 매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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