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사태 한달째 제자리..피해자만 발동동

이나영 2021. 9. 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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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환불 대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애꿎은 피해자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지플러스 측은 서비스 재개 의지를 거듭 밝히며 온라인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환불액 규모나 인원 등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다.

그나마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11번가, 위메프 등에서 자체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8월 구매건에 국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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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결제대금은 정산해줬으나 개인 피해자들은 깜깜
진행 상황 파악 어려워 불만 폭발..경찰 수사에 집단소송까지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머지포인트 앱 캡처

대규모 환불 대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애꿎은 피해자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지플러스 측은 서비스 재개 의지를 거듭 밝히며 온라인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환불액 규모나 인원 등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머지플러스는 지난달 11번가가 머지포인트 구매액 전액 환불에 나서자 중복 환불 등을 문제 삼아 돌연 환불 잠정 중단을 선언했으나 이달부터 온라인 환불을 재개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총 11차례 걸쳐 환불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원, 환불액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고 있지 않아 ‘먹튀(먹고 튀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나마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11번가, 위메프 등에서 자체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8월 구매건에 국한돼 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모임 커뮤니티에서는 “환불을 신청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환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짜 환불을 해주고 있는지 의문이다” 등의 원성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머지포인트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상담 건수는 1만7158건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머지플러스 측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모스버거 등 새로운 제휴 사용처를 확보하며 환불신청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동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머지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에 모스버거 외 다른 가맹점도 표시됐으나 실제 결제가 불가능해 소비자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앞서 머지플러스는 지난 9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모스버거가 머지포인트에 재입점한다고 공지했다.


머지플러스는 “가맹점 폭탄돌리기 등 사실과 다른 오해로 점주님께서 가지실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브랜드별 월 1만원 결제한도를 적용해 팝업스토어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맹점주들에게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결제된 금액을 지난달 19일에 정산해준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결제된 금액도 이달 10일 정산해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맹점주들에게 정산을 해주면서 재입점을 추진해 머지포인트 서비스를 100%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모스버거가 서울, 부산, 광주 등을 합쳐 전국에 가맹점이 12개에 불과한데다 월 1만원을 한도로 결제하는 게 큰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주요 경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개인 소비자들의 중심으로 집단소송까지 예고된 만큼 머지플러스의 회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특정하고 주변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3일 “피의자 3명이 특정돼있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머지포인트 사태로 인한 피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지포인트 피해자 250여명은 이르면 오는 16일 손해배상청구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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