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화재 막은 '이것'..'추석 부모님께 '안전'선물하세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신길동 소재 다가구주택 지하 1층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거주자가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든 사이 음식물이 탄 것이다.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순간, 옆집 거주자가 경보음을 들었다. 집안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연기에 작동돼 낸 소리였다. 옆집 거주자 신고로 119가 출동했고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에 큰 도움이 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 내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사례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이 큰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 소방본부에서도 추석을 맞이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15일부터 26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 홍보’를 적극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누리소통망(SNS)과 언론매체, 전광판 등을 활용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영상물을 표출하고 울산역, 전통시장 등 다중운집장소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14.7%에 불과하나 사망자 비율은 44.4%로 약 절반에 달한다.
화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다. 이것들은 인터넷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경보음을 울려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소화기는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 1대 효과를 발휘해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대신 안전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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