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룡들은 어떻게 강자가 됐을까
이들 기업은 소비자도 미처 깨닫지 못한 니즈를 파악했고, 꾸준한 혁신을 통해 주주의 가치도 제고하는 능력을 키우며 디지털 시대 경쟁에서 우위를 획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맞게 소비자 행동, 공급망, 근무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수익을 더 많이 창출했다.
▶하버드 경영 구루가 말하는 기업 경쟁 우위
하버드대 경영 구루인 램 차란은 이런 디지털 거대 기업 사례들을 통해 전통 기업이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새로운 규칙을 조명한다.
우선 지금보다 시장이 100배, 1000배까지 성장할 가능성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각 고객에 맞는 행동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과 알고리즘,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제품과 브랜드를 활용한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어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회계 처리에 치중하기보다 막대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치중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제품·서비스가 성공하면 그 지출은 다시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논리다. 투자 등 기업 활동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팀 중심으로 움직이는 등 민첩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는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6호 (2021.09.15~2021.09.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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