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인' 둔 벨기에 대사 후임은.. '한국인 부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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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폭행 갑질' 논란으로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대사의 후임으로 프랑수아 봉탕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여기서 언급한 위기와 도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실수는 전임이었던 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인의 폭행사건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중국계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까지 때리며 폭행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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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
부인의 ‘폭행 갑질’ 논란으로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대사의 후임으로 프랑수아 봉탕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봉탕 대사는 지난 14일 주한 벨기에대사관 홈페이지에 새로 부임하는 소감과 인사말을 올렸다. 그는 “제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봉탕 대사의 부인은 한국계 최자현씨다. 그는 앞서 2012~2016년에도 주한 벨기에대사를 지냈던 경험이 있다.
봉탕 대사는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 돼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위기와 도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실수는 전임이었던 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인의 폭행사건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중국계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까지 때리며 폭행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7월에는 60대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당시 환경미화원은 “대사의 아내가 내 도시락을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찼으며 내 얼굴에 휴지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벨기에 정부는 레스쿠이에 전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벨기에 외교부는 레스쿠이에 전 대사에게 다시는 대사직을 맡기지 않는다는 문책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봉탕 대사는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 여러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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