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이시이 유야 감독 "100% 韓 로케이션, 큰 자극 받았다"

조연경 2021. 9.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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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이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 10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이 호흡을 맞췄다.

이시이 유야 감독은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감독. '행복한 사전' '이별까지 7일'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등 일본의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연출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담아내며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시이 유야 감독은 전작 '행복한 사전'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제치고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8개 부문을 휩쓸며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젊은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비롯한 전 세계 영화제 21관왕을 기록해 연출력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번 신작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이시이 유야 감독이 최초로 해외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작품으로, 3년 동안의 철저한 프리 프로덕션 끝에 한국 스태프들과 100% 한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촬영한 경험에 대해 감독은 “최희서, 김민재, 김예은 세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모두들 의욕이 넘치고 총명했다. 한국 스태프들과 일하는 것도 무척 즐거웠고 큰 자극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을 했고,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며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일본 영화도, 한국 영화도, 합작 영화도 아닌 완전히 자유롭고 새로운 영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개봉 전부터 16회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폐막작 선정을 비롯해 22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천국 부문 공식 초청, 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국제 라이징 스타상 수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10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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