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코로나19 백신 개발 순항..10배 이상 항원 발현 증가로 변이 대응

박형수 2021. 9. 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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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기업 바이오리더스가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를 다음달 13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71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알파, 델타, 뮤 등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현재 접종하는 단일 스파이크(Spike) 항원을 이용한 백신은 변이는 물론 돌파감염으로 인한 감염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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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클레오캡시드 항원 세포막 외부로 발현 코로나19 백신 개발
면역반응 증가뿐만 아니라 항원 발현을 증가 기술 적용
대응백신 동물실험 결과 다음달 학회서 발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신약개발기업 바이오리더스가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가능한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를 다음달 13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71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알파, 델타, 뮤 등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현재 접종하는 단일 스파이크(Spike) 항원을 이용한 백신은 변이는 물론 돌파감염으로 인한 감염자가 늘고 있다. 특히 스파이크(Spike) 항원의 경우 바이러스가 진화를 통해 계속적으로 변이가 생기기 때문에 개발속도가 변이종 출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이오리더스는 효과적으로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를 예방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신개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바이러스 구성체 중 변이가 거의 발견되지 않고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장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 항원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뉴클레오캡시드는 바이러스 핵산과 그것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의 복합체다. 항원의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뉴클레오캡시드 항원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회사는 있지만 대다수가 세포질 내 발현을 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세계 최초로 뉴클레오캡시드 항원을 세포막 외부로 발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이오리더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뉴클레오캡시드 항원을 세포막 외부로 발현시켜 면역반응의 증가뿐만 아니라 10배 이상 항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백신 전문가들은 앞으로 여러 종의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뉴클레오캡시드 항원 전략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항원을 세포막 외부로 발현시키게 되면 면역 세포에 의해 MHC class II가 활성화되고, 백신에서 중요한 CD4 반응이 특이적으로 유도되기 때문에 기술 가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얀센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파이크(Spike) 항원의 경우 세포막에 고정시키는 트랜스멤브레인 도메인이 없는 경우 백신 효율이 감소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BLS-A01’은 이미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높은 항체가 및 중화항체가, 항원 특이적 기억 T 세포와 세포독성 T 세포 형성 등이 관찰됐다"며 "최근 실시한 감염동물 모델에서도 종합적으로 임상 증상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효력에 관한 종합적인 결과는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정수정 박사가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리더스는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강력한 후보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항원 표지 기술을 도입 및 B, T 세포 면역 반응을 향상시킨 기술을 적용해 현재 임상 1/2a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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