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옵션' 대신 '제외 선택제'라고 말해요

'플러스 옵션' 대체어로는 '추가 선택제', '추가 선택권'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5일 '마이너스 옵션(minus option)'을 우리말 '제외 선택제' 또는 '제외 선택권', '제외 선택 사항'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플러스 옵션(plus option)'을 대체할 우리말로 '추가 선택제', '추가 선택권', '추가 선택 사항'을 추천했다.

마이너스 옵션은 기본 선택 사항에서 일부 사항을 수요자가 선택하지 않는 방식을 뜻한다. 제외 선택제와 제외 선택권, 제외 선택 사항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55.1%가 동의했다.

플러스 옵션은 기본 선택 사항 외에 일부 사항을 수요자가 추가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추가 선택제와 추가 선택권, 추가 선택 사항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