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0%대 시청률 굴욕..'바라던 바다', 과욕이 부른 참사

장수정 2021. 9. 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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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인지도 높은 배우와 가수가 출연하거나 무대에 서면 바로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욕심만 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초라하게 끝을 맺은 '바라던 바다'의 이야기다.

JTBC 인기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진과 배우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부터 가수 윤종신, 온유, 이수현, 로제 등이 뭉쳐 기대를 모았던 예능프로그램 '바라던 바다'는 방송 내내 1%대의 시청률을 전전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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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인지도 높은 배우와 가수가 출연하거나 무대에 서면 바로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대중들의 시선을 잡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화려했지만, 결과는 초라합니다. 그래서 기록에 남깁니다.


ⓒJTBC

화려한 라인업에 요리와 음악, 바다, 환경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키워드는 모두 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것저것 욕심만 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초라하게 끝을 맺은 ‘바라던 바다’의 이야기다.


JTBC 인기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진과 배우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부터 가수 윤종신, 온유, 이수현, 로제 등이 뭉쳐 기대를 모았던 예능프로그램 ‘바라던 바다’는 방송 내내 1%대의 시청률을 전전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첫 회에서 보여준 맥락 없는 연출이 ‘바라던 바다’를 향한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방송 당시 바닷가에 설치할 바의 제작을 의뢰하겠다며 철강회사를 찾아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이지아, 온유를 비추던 ‘바라던 바다’는 어느덧 장을 보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고, 바다로 향하는 김고은을 포착하는 등 산만한 연출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었다.


이 흐름은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지며 프로그램의 방향성 자체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요리를 하다가 돌연 음악을 연주하고, 이 가운데 김고은은 바다로 떠나 다이버들과 함께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이것저것 담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중심 콘텐츠 없이 많은 것을 아우르려다 보니, 시청자들은 어느 것 하나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더욱이 요리를 할 때는 ‘윤식당’이 떠오르고, 노래를 할 땐 ‘비긴어게인’이 떠오른다는 지적은 받는 등 특색 없는 연출로 진부함을 야기하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tvN과 JTBC의 대표 인기 예능이지만, 알맹이 없이 뒤쫓기만 해서는 그 매력을 담아내기가 힘들었다.


힐링 예능을 표방했지만, 프로그램에 몰입 자체가 힘들었던 만큼 ‘힐링’이 아닌 ‘노잼’으로 남게된 ‘바라던 바다’다. 프로그램이 담아낸 고즈넉한 바다 풍경 외에는 어떠한 편안한 매력도 느끼기가 어려웠었다.


1.5%의 낮은 시청률로 시작한 ‘바라던 바다’는 단 한 차례도 반등을 하지 못한 채 고전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0.9%를 기록,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적인 시청률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


결국 ‘바라던 바다’는 화려한 캐스팅도, 인기 있는 포맷도,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과 색깔이 없이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한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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