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왔지만 진 맨유, 메시 없이 패한 바르셀로나

김효경 2021. 9. 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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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이스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영보이스(스위스)에 1-2 역전패했다.

12년 만에 맨유에 돌아온 호날두는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호날두를 최전방에 포진했다. 호날두는 177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이케르 카시야스와 함께 최다 출전 타이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때려넣었다. 호날두의 통산 135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 챔피언스리그에서 36개 팀을 상대로 득점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도 올라섰다.

하지만 맨유는 웃지 못했다. 영보이스는 강한 압박으로 맨유를 괴롭혔고, 전반 33분 완 비사카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결국 맨유는 후반 21분 무미 은가말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추가시간엔 제시 린가드의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조던 시바체우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같은 조 비야레알(스페인)과 아탈란타(이탈리아)는 2-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0-3으로 패한 바르셀로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메시 없이 첫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천적 바이에른 뮌헨(독일)에게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뮌헨에 0-3으로 졌다. 2019~20시즌 8강에서 당한 2-8 패배를 설욕하려 했지만 또다시 무너졌다.

완패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겨우 슛 3개를 때렸고,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에 이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은 ESPN을 통해 "메시의 공백이 크다. 새로운 선수와 중심이 필요한데,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H조 경기에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4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로멜로 루카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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