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무승부..LG전 3-3 비겨

이형석 2021. 9. 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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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공

삼성이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무승부를 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특히 2차전은 3-6으로 뒤진 9회 3점을 뽑아 동점에 성공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4일 경기 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고맙다. 덕분에 9회 3점 차 열세에서 동점까지 이뤘다"고 말했다.

삼성은 14일 경기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LG가 1회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은 4회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5회 초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2점 홈런을 뽑아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은 5회 구자욱의 솔로 홈런(18호)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LG 김대유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김동엽이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호세 피렐라가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강민호가 3루 주자를 여유 있게 불러들이는 깊숙한 동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최소한 무승부 상황은 만든 삼성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LG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뛰웠음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대타 김호재의 번트 때 고우석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지찬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로 뛴 선행 주자가 포스 아웃됐고 후속 강한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구자욱이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동엽이 범타로 물러나 경기는 종료됐다.

삼성으로선 아쉽지만 소득이 있는 무승부다. 전날까지 3위 LG에 0.5게임 차 앞서 있던 삼성은 이날 무승부를 통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박해민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모처럼 만든 시즌 2승 요건이 날아갔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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