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출국 금지' 요구한 尹에 "정말 급한 모양, 사건 실체 협조해 당이라도 구하라"

강주희 2021. 9.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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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14일 윤석열 캠프를 향해 "(긴급 출국금지 등)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여기에 쓰지 말고, 사건 실체를 (밝히는데) 협조하고 당과 상관없다는 걸 밝혀 당이라도 빨리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 이날 윤석열 캠프가 조씨에 대한 긴급 출국 금지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구나,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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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원장님 표현은 오랜 말버릇"
'홍준표 캠프 인사' 동석 의혹엔 "洪 지지율 오르니 엮는 것"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14일 윤석열 캠프를 향해 "(긴급 출국금지 등)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여기에 쓰지 말고, 사건 실체를 (밝히는데) 협조하고 당과 상관없다는 걸 밝혀 당이라도 빨리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 이날 윤석열 캠프가 조씨에 대한 긴급 출국 금지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구나,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야권에서 자신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사실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하나"라며 "국정원장은 이런 소식을 아는 것 자체만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분도 있고 하니 애초에 이런 사안을 이야기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 사실이 아닌 건 결국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라며 "조성은보다는 (정치권에서) 박 원장이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또 지난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버스가 의혹을 최초 보도한) 9월2일은 우리 (박지원)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박 원장과의 공모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제 말버릇인데 '우리'라고 하는 게 (입에) 좀 붙었다. (인터뷰) 현장에서도 전혀 이상한 걸 못 느꼈다. (이상했다면) 앵커가 방금 답변은 어떤 의미입니까 하고 물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박 원장과 지난달 11일 만날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 소속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박 원장이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둘 사이가) 썩 그렇게 가깝진 않다. 그래서 그분도 안 만나는데 그분 보좌관을 왜 만나겠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 원장이) 홍준표 의원보단 윤 전 총장을 더 자주 만났을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지지율이 올라오니까 엮으려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아울러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 공작' '박지원 게이트' 등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이건 선거기간 안에 현직 검사가 검사 직책으로 고발장을 작성해서 전달했기 때문에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그리고 이미 종료된 범죄 행위에 대해 '왜 공작이냐, 게이트냐, 왜 이제 밝혔냐'고 하는 건 본질에 굉장히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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