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없이 버티기' 2차 시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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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 없이 버티기' 1차 시도는 대실패였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손흥민을 기용해서 4경기, 손흥민 없이 2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윙어 중 손흥민을 제외하면 적극적으로 문전 침투를 노리며 많은 골을 넣는 스타일이 없다.
손흥민 부재시의 대책을 마련하는 건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필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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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 없이 버티기' 1차 시도는 대실패였다. 2차 시도는 프랑스에서 벌어진다.
지난 A매치 소집 때 근육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스티븐 베르흐베인, 에릭 다이어와 함께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전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17일 프랑스로 건너가서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스타드렌 원정은 불참한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손흥민을 기용해서 4경기, 손흥민 없이 2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이 뒨 경기 결과는 전승이었다. 반면 손흥민 없었던 2경기는 전패를 당했다.
특히 손흥민 부상 이후 첫 경기였던 11일 크리스털팰리스전은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은 앞선 3경기에서 애매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전경기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무승 상태였던 팰리스에 0-3 대패를 당하며 골득실이 0으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비중을 절감하게 하는 패배였다. 누누 산투 감독은 손흥민 없는 팀을 디자인하는데 실패했다.
렌 원정은 손흥민 없이 사는 법을 탐구하기 위한 두 번째 시도다. 컨퍼런스리그는 조별리그 1위만 다음 단계에 진출하고, 2위는 경기가 더 늘어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비중이 떨어지는 컨퍼런스리그 성적을 아에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오히려 경기 숫자가 늘어나는 사태를 막으려면 조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 렌만큼은 맞대결에서 꺾을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가장 중요한 건 공격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팰리스전에서 적극적으로 문전을 파고드는 손흥민이 없자 해리 케인의 위력이 덩달아 떨어졌다.
토트넘 윙어 중 손흥민을 제외하면 적극적으로 문전 침투를 노리며 많은 골을 넣는 스타일이 없다. 루카스 모우라, 브라이언 힐의 역할을 조정하거나 산투 감독의 새로운 발상으로 속공의 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모우라는 파리생제르맹 시절인 2016-2017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12골,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2018-2019시즌에는 EPL에서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활용 방안에 따라 충분히 득점력을 기대할 만한 선수다.
손흥민은 튼튼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성기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한 시즌 60경기 이상 선발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에서 50경기 이상 뛴 시즌이 벌써 두 번 있긴 하지만 더욱 올라간 팀내 비중, 컨퍼런스리그에는 덜 뛰어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체력안배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손흥민 부재시의 대책을 마련하는 건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필수 과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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