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중국 유학생들 잇따라 비자 발급 거부 당해"

정현진 2021. 9.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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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출신 미국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방중했을 때 비자 제한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지만 주중 미국대사관은 자격을 갖춘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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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출신 미국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기술 유출방지 정책에 따라 최근 중국인 유학생 500여명이 무더기로 비자를 취소당했다. AP는 기술과 안보 문제와 함께 코로나19 기원을 비롯해 홍콩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 사태, 남중국해를 비롯한 분쟁지역 문제 등을 놓고 양국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며 학생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군사 현대화에 공헌하는 대학에 소속된 사람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차단하고 있다. 일부 학생은 베이징공과대, 베이징 항공우주대 등 자신의 출신 대학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비자 발급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유학온 중국 학생과 연구원들이 의학, 컴퓨터 등 민감한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공동연구기관, 학계, 민간기업 모두가 종종 그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의 없이 인민해방군의 미래 군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방중했을 때 비자 제한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지만 주중 미국대사관은 자격을 갖춘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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