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간 방탄소년단, 미래문화 특사 임명.. "너무나 큰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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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14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 본관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과 외교관 여권, 만년필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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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14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 본관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과 외교관 여권, 만년필 선물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검은 정장과 검은 마스크를 입고 임명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받고 주먹 악수를 나눴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 왔다”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에게 감사를 표하며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줬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많이 높여줬다”고 말했다. 또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고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셨다. 특사 활동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특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되는데, 방탄소년단은 20일 ‘SDG 모먼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 후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 대통령도 이 행사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져 방탄소년단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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