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만난 문 대통령 "다들 정말 잘 생겨..외교 큰 도움 감사"

박세환 2021. 9.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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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을 만나 "다들 정말 잘생겼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BTS 멤버들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환담에서 "대통령으로서 BTS 덕분에 외교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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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을 만나 “다들 정말 잘생겼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BTS 멤버들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환담에서 “대통령으로서 BTS 덕분에 외교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또는 우리 손자들이 BTS 너무 좋아해서 따라 부르고, 춤도 같이 추고, 내가 언젠가 아이들 데리고 가서 보여 주겠다’고 이야기 한다.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지방 정상들도 그렇게 말한다”며 “외국 정상들이 국빈 방문할 때 BTS가 함께 와서 K-팝의 밤을 한번 열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외교적으로 BTS가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Butter’가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을 축하했다. 또 BTS가 신곡인 ‘Permission to Dance’ 안무 가운데 수화를 포함시켜 세계의 청각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하는 메시지를 내준 것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특사를 맡게 되어 BTS가 피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많이 빼앗겨야 하고, 여러 가지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특사를 수락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연합뉴스


이에 대해 BTS의 리더 RM(김남준)은 “대통령 특사는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노래, 춤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걸로 젊은 세대, 또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악과 춤 말고도 저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유엔총회에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열정과 패기로 또 한번 해내고 돌아오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 임명식 이후 BTS 멤버들에게 외교관 여권, 만년필 선물을 전달하며 주먹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 후에는 BTS 멤버 제이홉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손 엄지를 들어 보였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며 특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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