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병원 최초 VR 기반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 도입

서소정 2021. 9.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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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으로 대면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훈련을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소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 상황과 교육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직원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VR 기술을 통해 직원의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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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으로 대면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훈련을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급성 심정지 상황을 목격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평소 꾸준히 교육받지 않았다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렵다.

VR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반복적으로 훈련한다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급성 심정지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증환자가 찾는 병원으로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해왔다.

지금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은 여러 명의 학습자가 한 데 모여 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훈련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로 도입된 VR 심폐소생술 교육은 한 명씩 VR 헤드셋(HMD·Head Mounted Display)을 착용해 화면 속 인공지능(AI) 강사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 학습자는 인공지능 강사와 눈을 마주치며 의식 확인, 도움 요청, 호흡 확인, 가슴 압박, 자동제세동기 사용 등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실습 중에 집중하지 않거나, 행인에게 눈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깨를 충분히 두드리지 않는 등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AI 강사가 바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마네킹에는 정밀센서가 장착돼 있어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학습자는 이를 확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즉시 교정할 수 있다. 합격할 때까지 반복학습도 가능하다.

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 소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 상황과 교육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직원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VR 기술을 통해 직원의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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