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소액주주에 승리.."잡음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조산업 임시 주주총회가 주진우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되거나 폐기됐다.
변경 즉시 시행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에 따라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하고자 했던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소액 주주 측은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의 해임 안건 등도 제안했으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주 회장 측에 밀려 부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락됐지만 불씨 여전해
사조산업 임시 주주총회가 주진우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되거나 폐기됐다.
사조산업은 14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감사위원회 구성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전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변경 즉시 시행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에 따라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하고자 했던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변경 정관에는 '감사위원회는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감사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때문에 소액주주연대 측이 송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 감사위원회에 진입하려고 했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의안으로 상정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이사회가 선임한 안영식 대성삼경회계법인 회계사가 의결권수 대비 54% 가량을 득표하며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함께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송 대표는 41% 가량 득표에 그치며 감사위원회 입성에 실패했다.
소액 주주 측은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의 해임 안건 등도 제안했으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주 회장 측에 밀려 부결됐다.
소액주주 측은 송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인 감사위원'에 선임될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이 통합 3%로 제한되는 상법, 이른바 '3%룰'을 활용해 주 회장의 해임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송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건 폐기되며 투표는 3%룰에 적용받지 못하고 이뤄졌다.
한편, 이번 사태는 비상장 계열사 캐슬렉스서울과 캐슬슬렉스제주의 합병을 추진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캐슬렉스제주는 주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사조시스템즈가 지분 95%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이 때문에 합병할 경우 주 부사장은 이득을 보는 반면 소액주주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비록 캐슬렉스제주 매각이 무산됐지만 소액주주들은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해 주주행동에 나섰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