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과 등 16대 추석성수품·쌀 가격, 공급 늘린 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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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지난달 30일 사과 등 16대 추석 성수품을 확대 공급한 이후 성수품과 쌀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추석 주요 성수품을 지난해보다 1주일 앞선 추석 3주 전(지난 달 30일)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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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지난달 30일 사과 등 16대 추석 성수품을 확대 공급한 이후 성수품과 쌀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급을 풀어 품목별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해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한 뒤 직접 물품을 사고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알렸다. 이후 아산 청소년쉼터에 들러 구매 물품을 전한 뒤 쉼터 종사자와 청소년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추석 주요 성수품을 지난해보다 1주일 앞선 추석 3주 전(지난 달 30일)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공급 물량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 결과 13일까지 16대 성수품을 15만5000t 공급해 당초 계획인 14만t 을 초과 달성했다. 달성률은 이미 111.2%에 달한다.
그 결과 지난 달 30일 대비 14개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조기(-25.7%), 밤(-18.7%), 갈치(-14.2%), 돼지고기(-12.4%), 무(-8.7%)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통계청이 일일물가조사상 물가지수 조사를 시작한 지난 2일과 비교해도 1.3%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계란가격 정상화, 쌀값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과일 계약재배물량 방출과 도축물량 확대 등 주요 성수품 수급상황도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확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디지털 특성화시장 34곳 신규선정 예산 34억원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쉼터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거, 교육, 일자리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퇴소 후 매달 30만원씩 최장 3년간 수당을 지원하는 청소년을 올해 70명에서 내년 140명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구직단념 청년 중 '청년도전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수자에 한해 1인당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자격을 준다. 이들 중 취업에 성공한 만 18~34세 청년에겐 고용촉진장려금까지 준다.
홍 부총리는 "청소년 쉼터를 직접 방문해보니 정부의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쉼터 청소년들이 큰 꿈을 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하고, 정부가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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