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6·25전쟁 참전 유공자' 70년 만에 무공훈장 전수

라영철 2021. 9.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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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에서 6·25 전쟁에 참전 용사 유가족에게 70년 만에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광주시는 "6·25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故 최병혁 소령, 故 진순천 상병, 故 정현구 일병 유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14일 밝혔다.

故 최병혁 소령은 6·25 전쟁 당시 육군 11사단 소속 중대장으로 1951년 9월부터 이듬해 5월 강원도 고성 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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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도 광주시에서 6·25 전쟁에 참전 용사 유가족에게 70년 만에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광주시는 "6·25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故 최병혁 소령, 故 진순천 상병, 故 정현구 일병 유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수식에는 차종연 보훈단체협의장, 조흥래 무공수훈자 회장, 이재경 6·25 참전유공자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故 최병혁 소령은 6·25 전쟁 당시 육군 11사단 소속 중대장으로 1951년 9월부터 이듬해 5월 강원도 고성 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최 소령에 대해 1951년 12월 30일과 1952년 6월 13일 두 차례나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전달받지 못하고 지난 2019년 99세로 작고했다.

故 진순천 상병은 육군 5사단 최전선 분대장으로 1951년 10월 동부전선 양양지구 전투에 참전했으며, 1951년 12월 27일 화랑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으나 받지 못하고 1984년 80세로 별세했다.

故 정현구 일병은 수도사단에 입대해 1951년 3월과 7월 동해안 양양지구 최후 방어 전투에 참전해 적과 싸우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

전수식에 참석한 故 최병혁 소령의 아들인 최민준(73) 씨는 "늦게라도 국가가 돌아가신 분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70년이 지나 늦게나마 훈장을 전달해 드리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국가유공자와 유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공훈장 전수는 6·25 전쟁 당시 급박한 전쟁 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숨은 영웅을 찾아 국가차원의 예우로써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일환으로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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