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5400만원대 횡보..가짜뉴스와 유명인 SNS에 휘둘리는 가상화폐 시장

공병선 2021. 9.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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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4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에 투심이 몰리기 시작하자 다시 가짜뉴스와 유명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이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이 사진이 게시된 이후 이름에 플로키가 들어간 가상화폐들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코인 모두 가치가 1원도 안 될 정도로 시장에서 관심 받지 못하던 가상화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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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가상화폐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했다는 보도자료 나왔지만..월마트 곧바로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강아지 '플로키' 입양 사실 밝히자..이름에 플로키 들어간 가상화폐 급등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4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에 투심이 몰리기 시작하자 다시 가짜뉴스와 유명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이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3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9% 상승한 545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10시46분 5666만원까지 급등했지만 한 시간도 채 안 돼 54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큰 변동이 없다.

알트코인인 라이트코인도 급등했다. 전날 오후 10시30분까지 21만원대였던 라이트코인 시세는 불과 22분 만에 34만2200원으로 급등했다. 3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라이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가짜뉴스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라이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엔 “오는 10월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라이트코인을 쓸 수 있다”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담겼다. 이러한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월마트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월마트는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월마트 관계자는 “보도자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글로브 뉴스와이어에 허위 자료가 게시된 경위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브 뉴스와이어 측도 “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면 조사를 관계 당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라이트코인은 한 시간 여 만에 다시 21만원대로 급락했다. 급등하는 동안 라이트코인을 매수했다면 큰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강아지 '플로키'를 입양했다고 밝히자 일부 가상화폐들이 급등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또 다시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플로키가 드디어 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입양한 강아지 사진을 게재했다. 문제는 이 사진이 게시된 이후 이름에 플로키가 들어간 가상화폐들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기준 ‘시바 플로키’는 전일 대비 940.71% 급등했다. ‘슈퍼 플로키’ 역시 143.19% 올랐다. 두 코인 모두 가치가 1원도 안 될 정도로 시장에서 관심 받지 못하던 가상화폐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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