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일부 사업 철수..택시·대리 수수료도 조정

[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최근 골목 상권 침범 논란과 관련해 홍역을 치른 카카오모빌리티가 결국 일부 사업을 철수하고, 파트너와 상생 지원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발표에 맞춰 상생 플랫폼 구축 계획과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계획, 파트너 지원 확대 방안을 14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택시 기사와 이용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3만9천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가맹 택시 사업자와 상생 협의회를 구성해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 확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의 경우 철수를 전제로 단계적 축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20%의 고정 수수료를 징수하던 대리운전 사업은 수요공급에 따라 0~20% 범위로 할인이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아울러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 중인 5년간 3,000억 원 규모의 파트너 상생 기금 마련에도 참여해 대리운전, 택시를 포함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공급자,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내 계획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경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되새기고, 업계 종사자분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