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2%'에 59만명 몰린 토스뱅크..건전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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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다음 달 4일 출범을 앞두고 '대박'이 났다.
무조건 '연 2.0%'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통장 혜택에 신청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10일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청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3일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청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라면서 "빠른 사전신청 속도를 보면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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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다음 달 4일 출범을 앞두고 ‘대박’이 났다. 무조건 ‘연 2.0%’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통장 혜택에 신청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10일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청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3일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청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라면서 “빠른 사전신청 속도를 보면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5일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던 것을 감안할 때 토스뱅크의 출발 실적도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의 흥행 배경으로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성공이 꼽힌다. 토스 앱은 2013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간편송금이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토스뱅크 고객몰이 원동력이 됐다. 현재 가입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에 고객이 몰린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역대급 혜택이었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두는 예적금이 아닌 수시 입출금 통장에 조건 없이 연 2%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기존 시중 은행들의 혜택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외에 일정 사용금액 충족 없이 캐시백을 주는 체크카드도 내놓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가 파격적 혜택을 내세워 고객 모집에 성공하더라도 자본금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건전성 문제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손해를 떠안고 제공하는 혜택인 만큼 자체적인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은 자금 이동이 잦아 단기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여서 토스뱅크가 일정 부분 역마진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 자본금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면서 “초반에 고객을 대거 유인하더라도 자본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출에 관한 고객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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