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혁신 기업으로 변신하는 '뉴지랩파마'

유현석 2021. 9. 14. 14: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뉴지랩파마가 자회사들과 함께 올해 바이오 기업으로 퀀텀 점프(대전환)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지랩파마의 미국법인이 대사항암제 간암 치료제인 KAT(Ko Anti-cancer Technology)의 임상 2A+1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뉴젠테라퓨틱스도 폐암 치료제인 탈레트렉티닙의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암치료제들이 연이어 임상 승인에 성공했다. 뉴지랩파마는 신약 개발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됐다. 합성신약 분야에서도 당뇨복합제 개량 신약의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단기간내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세계 암 치료제 개발 지형이 바뀌고 있다. 기존 항암제들의 한계로 인해, 병용투여 전략 등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병용투여는 전략이 너무 많고 근본적인 내성 및 독성, 낮은 반응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기전의 ‘대사항암제’가 세계 석학들에게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는 이유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정체기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간절한 상황”이라며 “대사항암제가 의약계의 니즈에 부응할 제4세대 암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화학항암제의 플래토(정체기)는 20년으로 평가된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10년, 3세대 면역항암제는 그보다 더 빠른 5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면역항암제들이 시장에 나온 지 불과 5년 만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면역항암제가 처음 나왔을 때에만 해도 모든 암을 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실제 반응률은 20%에 불과했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영양분을 선택적으로 차단시켜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암종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 비교적 최신 항암제 기술로 아직 고형암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간암을 타깃으로 하는 대사항암제 ‘KAT’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블록버스터 신약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사항암제 이론의 최초 창시자는 독일의 독일 워버그 박사(노벨 생리의학상 수상)다. 고영희 박사는 이론을 계승해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특히 직접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뉴지랩파마는 항암 영역에서 다양한 글로벌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자회사인 뉴젠테라퓨틱스를 통해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의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을 도입했다. 탈레트렉티닙은 미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미국 ‘안허트’와 뉴젠테라퓨틱스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콩시장에 상장된 바이오테크기업인 ‘이노벤트바이오’가 중국에서 임상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는 뇌전이 문제와 치료제 내성과의 싸움인데,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에서 화이자의 ‘잴코리’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암이 완전히 소멸된 ‘완전관해’ 사례 1건과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전이 뇌암을 억제하는 효과 등이 확인됐다"며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임상 2상을 마친 후 빠르게 상업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지랩파마는 제약·바이오 사업에서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최근 당뇨복합제 개발을 필두로 개량신약·제네릭의약품·일반의약품의 개발 계획을 내세웠다.

올해 초 인수한 ‘아리제약’의 GMP 생산시설과 뉴젠테라퓨틱스의 신약 개발력을 기반으로,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지닌 ‘종합제약그룹’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뉴지랩파마는 자회사들이 개발·생산한 당뇨복합제 등의 의약품 유통 사업에 참여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항암제 신약 개발뿐 아니라, 복합제 개량신약, 제네릭의약품 개발 등 역시 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 잠재력을 보여주는 주요 중요한 지표”라며 “복약 편의성과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개량신약, 제네릭 제품군이 성장의 한 축이 돼 향후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