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맥긴, 첼시전 도중 종교·지역비하 발언 피해.. 첼시 "즉각 조사 착수"

차승윤 2021. 9.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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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존 맥긴.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시 한번 관중의 혐오 발언이 수면 위로 올랐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문제는 경기 밖에서 벌어졌다. 영국 BBC 방송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당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한 팬이 종교적 욕설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진 걸 확인했다”면서 “클럽은 모든 형태의 차별적 행동을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 팬이 사용한 언어를 비판한다. 관련자 색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기독교 종파적 모욕(sectarian abuse)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경기 영상에 따르면 해당 관중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맥긴을 상대로 스코틀랜드 카톨릭 신자를 비하하는 ‘Fenian’이란 단어를 외쳤다. 맥긴을 상대로 종교와 지역을 동시에 비하한 것이다.

첼시가 조사 의지를 드러내자 아스톤 빌라 측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자 색출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한 첼시에 감사하다는 뜻을 먼저 전한다”면서 “우리 클럽도 첼시의 조사를 전적으로 지원하겠다. 두 클럽 모두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어떤 형태의 차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첼시의 미드필더이자 현재 BBC 라디오에서 해설을 맡은 펫 네빈도 친정팀의 신속한 조치를 환영했다. 네빈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맥긴을 겨냥해 던진 사악한 종교적 발언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며 “당장 클럽과도 얘기해보겠다. 많은 구단의 많은 팬들이 차별 발언을 한다지만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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