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토론토 가을야구 보인다
류현진(34)이 이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8-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31일까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였던 토론토는 어느새 2위에 올라섰다. 1위 탬파베이와는 8경기 차다. 토론토는 81승 63패(승률 0.563)로 와일드카드 순위에선 1위다. 지구별 1위를 제외하고 AL 나머지 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토론토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5위로 가을야구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9월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까지 13경기를 치러 12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방망이가 무섭다. 9월에만 114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평균 8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토론토는 팀 타율(0.268)은 2위, 홈런(232개), 타점(737개)은 1위다.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활약이 눈부시다. 최근 12경기에서 9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6회 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제치고 MLB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시즌 최다 홈런도 넘어섰다. 게레로 시니어는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기록한 44홈런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외에도 MLB 타격 순위를 점령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18은 2위, 타점(103개)은 3위, 득점(114개), 안타(171개) 등은 1위다.
류현진을 비롯한 선발투수들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화끈한 방망이에 힘을 내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23)는 8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18경기가 남아있다. 탬파베이와 5경기(15~16일, 21일~23일), 뉴욕 양키스와 3경기(29일~10월 1일) 등이 포스트시즌 진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도 가을야구를 향한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80승 64패, 승률 0.556)에 올라있다. 만약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8년부터 4년 연속 빅리그에서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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