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미각 페어링..추석 TPO 맞춤 술

이승연 입력 2021. 9.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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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소주, 와인, 전통주…. 명절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주류 상품이 뭇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보름달 아래 소원을 빌며 즐기는 위스키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달래주는 전통주,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하는 ‘알쓰’를 위한 저도수 술까지 올 명절에 어울리는 술들을 소개한다.

▶For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프리미엄 전통주

▷양조학당

양조학당 뜰 (사진 양조학당)
양조학당에서 선보이는 전통주 ‘뜰’은, 한의학 서적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용호주(龍虎酒) 탁주 양조법을 그대로 재현한 (주)한국양조연구소의 노하우를 담은 탁주다.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경기도 쌀, 누룩, 효모배양액, 쑥, 솔잎만을 사용해 자연의 향과 맛을 담았다. 은은한 과일 향과, 깔끔한 뒷맛이 돋보이는 뜰은 식전주 또는 탕, 조림, 육류 및 해산물 요리와 페어링해도 좋다. 그밖에 양조학당 보리소주 ‘애’와 고구마소주 ‘서’, 청주 ‘녘’과 함께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독특한 패키지에 눈이 한 번, 산뜻한 단맛에 손이 한 번 더 가는 전통주다.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사진 화요)
명절에만 맛볼 수 있는 술이 있다?! 화요에서 출시하는 프리미엄 생 막걸리는 매년 설날과 추석에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한 입 머금으면 15도의 높은 도수가 주는 묵직한 맛과, 탄산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 단맛은 적고 산뜻하다. 구입 직후, 가벼운 맛이 돋보일 땐 기름진 명절 음식과, 일정 시간이 지나 발효가 진행되면서 드라이한 맛이 올라온다면 마른 안주와 곁들여 즐겨 보자. 300세트 한정으로, 올해 예약을 놓쳤다면 내년 설날에 기회를 노려봐야 한다.

▶For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즐기는 혼술러

▷국화면 좋으리

국화면 좋으리 (사진 무학 홈페이지 갈무리)
보는 것만으로 국화 향이 솔솔 날 것만 같은 국화주. 명절에 맞춰 약주를 즐기고 싶다면 국화면 좋으리가 무난한 선택지다. 야생국화 꽃잎과 국내산 찹쌀을 이용해, 냉각여과공법과 무증자발효법 과정을 거쳐 만든 술로 국화의 향을 그대로 담았다. 한입 머금은 순간 알코올 특유의 냄새 대신 담백한 국화의 향과 단맛이 풍기며, 부드럽게 넘어간다. 도수는 12.5%로 빠르게 마시는 대신 천천히 국화 향을 음미해볼 것.

▶For 장거리 운전, 차례 준비 후 즐기는 시원한 맥주

▷말표 흑맥주

말표 흑맥주 (사진 CU)
‘편의점 수제맥주’의 부흥기에 맞춰 등장한 ‘말표 흑맥주’. 인싸들의 잇템으로 꼽히는 이 제품은 가장 먼저 에스프레스 및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돋보인다. 흑맥주의 쓴맛 대신 마무리로 달콤한 밤 향을 음미할 수 있어, 부드러운 맥주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제품. 명절 내내 기름기 있는 음식에 지쳤다면 단독으로, 혹은 마른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For 의미 있는 술 선물

▷독도소주

독도소주 815 리미티드 에디션(사진 BGF리테일)
‘울릉도 편의점에서 물보다 많이 팔린 술’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해진 독도소주. 패키지 속에 독도의 우편번호 ‘40240’을 새겨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알리는 술이다. 지난 8월, CU에서 광복절 기획 상품으로 815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산 쌀을 감압 증류한 증류원액과 울릉도 해양심층수 농축미네랄을 주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로, 알코올 도수는 17.3%다. 높은 도수에도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생활 속 독도 수호의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는 술. 신세계백화점 우리술방 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얄살루트 21년 레오 패키지

로얄살루트 21년 레오 패키지(사진 페르노리카 코리아)
올 추석 새롭게 선보인 ‘로얄살루트 21년 레오 패키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인 격자 문양에서 영감을 얻어 동양의 건축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한정판이다. 로얄살루트의 대표 위스키이자 영국의 왕실을 상징하는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는, 21년 이상 숙성된 최상의 원액만을 엄선해 블렌딩을 거쳐 탄생됐다. 섬세하고 풍부한 맛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패키지 내부 공간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으로 유니크한 선물로서 가치를 높인다.

▶For 추석 선물 플렉스! 프리미엄 컬트 와인

▷라크미드 빈야드

라크미드 빈야드 와인 (사진 하이트진로)
미국 나파 밸리 와인 역사의 1세대를 이끈 ‘라크미드 빈야드(Larkmead Vinyards)’. 125년 역사를 지닌 와이너리로, 나파 밸리의 개성을 구현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라크미드는 와인 수집가들이 가장 탐내는 와인 브랜드로, ‘더 락’과 ‘솔라리’는 평론가들에게 끊임없이 극찬받는 컬트 와인(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 라인이다. 그중 ‘더 락 2016 빈티지’는 블랙체리, 자두 등 잘 익은 검은 과일 향, 감초, 흑연의 부케와 세이지, 라벤더, 초콜릿 등 복잡하고 다채로운 향과, 깊은 균형미가 특징이다.

▶For 보름달 아래 즐기는 풍류, 소원 빌 준비 완료

▷기원

기원 싱글몰트 위스키(사진 쓰리소사이어티스)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은 당화, 발표, 증류, 숙성 등 모든 생산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졌다. 기원 호랑이 에디션은 2020년 7월7일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작, 뉴오크 캐스크에서 1년 이상 숙성된 캐스크스트랭스 제품이다. 여름 과일의 달콤함, 오크 특유의 깊은 향이 돋보인다. 바닐라와 복숭아 과즙의 달콤함 뒤로 매운맛이 느껴진다. 오크 스파이스의 여운이 남는 제품. 국내에선 600병만 판매되며 쓰리소사이어티스 소셜 미디어에서 판매 일정을 확인 가능하다.

▶For 명절 고칼로리 음식엔 저칼로리 술과 함께

▷와일드 베이슨 or 클라우드 하드셀처

와일드 베이슨 큐컴버 피치(사진 이승연 기자)
최근 미국 2030 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하드셀처 Hard Seltwer’는 맥아나 사탕수수를 발효해 얻은 알코올을 탄산수와 섞고 각종 과일 향미를 첨가한 술이다. 칵테일의 단맛과, 맥주의 청량함을 모두 담았다. 저알코올, 저칼로리가 특징. 그중에서 와일드 베이슨의 ‘클래식 라임’은 신선한 감귤의 향을, ‘큐컴버 피치’는 잘 익은 복숭아와 아삭아삭한 오이의 상큼한 맛을 담았다. 술보다는 ‘탄산주’에 가까운 제품으로 적당한 취기와, 깔끔한 뒷맛 역시 특징. 명절 차례 음식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이나, 야외 활동 후 마시는 주류 상품으로도 제격이다. 탄산수처럼 담백한 하드셀처 특유의 심심한 맛은 취향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에서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출시했다. 천연 망고향을 담은 제품으로 500㎖ 용량이 85㎉에 불과하다.

[글 시티라이프 이승연 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무학, 화요, 양조학당, BGF리테일, 페르노리카 코리아, 하이트진로, 쓰리소사이어티스, CU, 각 브랜드, 매경DB,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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