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아들에게 총 쏜 美 엄마.."메모리카드 못 찾아서"

김미진 2021. 9.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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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30대 여성이 12세 아들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리스는 11일 오전 10시15분쯤 자택에서 아들과 차량용 메모리 카드가 어딨는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아들에게 총을 겨누고 "메모리 카드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아들이 "모른다"고 하자 아들의 머리에 총을 쐈다.

전화를 끊은 뒤 해리스는 부엌 바닥에 쓰러져 우는 아들에게 되돌아가 "메모리 카드가 어딨냐"고 다시 물어본 후 두 번째 총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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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 증세 있던 30대 여성 아들 총으로 살해
검찰 "유죄 확정 시 종신형에 처할 수 있어"
뉴욕 포스트가 아들을 총격 살해한 팰런 해리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카고에서 30대 여성이 12세 아들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찰이 아들 케이든 잉그럼(12)을 살해한 혐의로 팰론 해리스(37)를 체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는 11일 오전 10시15분쯤 자택에서 아들과 차량용 메모리 카드가 어딨는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리스 집에 설치된 CCTV에 당시 상황이 녹화됐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리스는 아들에게 총을 겨누고 “메모리 카드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아들이 “모른다”고 하자 아들의 머리에 총을 쐈다.

해리스는 아들에게 총을 한 번 쏜 후 때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뒤 해리스는 부엌 바닥에 쓰러져 우는 아들에게 되돌아가 “메모리 카드가 어딨냐”고 다시 물어본 후 두 번째 총격을 가했다. 검찰은 해리스가 평소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으며 해당 메모리 카드는 해리스가 전날 밤 차에서 빼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아들에게 총을 쏜 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렸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해리스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아들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리스와 별거 중이던 남편은 “해리스의 정신상태가 가끔 불안해지곤 했다”며 “모두가 치료를 권했고 사고 발생 하루 전날 처음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는 “해리스는 아들을 아끼고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해리스에 대한 정신감정을 명령한 상태다. 검찰은 해리스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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