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생에 한번은 창업을 해야 한다

김민진 2021. 9. 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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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이 될 정도로 이제 스타트업은 우리사회의 큰 관심사이자 화두가 됐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일생에 누구나 한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현실이 도래했다고까지 한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절실한 문제가 아닐까? 100세 시대, 결국 우리는 일생에 한번 창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통상적 명제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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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비주얼캠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스타트업 생태계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이 될 정도로 이제 스타트업은 우리사회의 큰 관심사이자 화두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트업, 창업 하면 덜컥 겁부터 나거나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일생에 누구나 한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현실이 도래했다고까지 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마주할 수 있다.

전통적 개념의 일자리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통해 일자리는 빠르게 무인화 자동화 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 불황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의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2021년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5.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9.5%에 달한다. 작년 한 해에만 취업할 의욕을 잃고 아예 경제활동을 접은 청년층이 1년 전 보다 24%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대기업 공채 문화도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대기업에 들어갈 수도 없고, 모두가 공무원이 될 수도 없다. 설령 취직을 한다고 해도 정년까지 일하기는 쉽지 않다. 100세시대에 50~60대면 노동 현장에서 떠밀려 나와야 한다.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퇴직 후 최소 30~4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갈 돈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아무리 노후설계를 잘해도 최소 20~30년 이상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인 시대가 되어버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이전계정(연령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계정)’ 조사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27세부터 흑자 인생을 시작하다가 41세에 흑자의 정점을 찍는다. 그러다 점차 흑자폭이 줄어들다가 59세부터는 적자 그래프를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젊은 시절에 벌어 놓은 돈으로는 59세부터는 적자 인생을 면하기 어려워진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런 현실에서, 준비되지 못한 퇴직이 가까워져 오면, 모든 이가 고심하고 큰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재취업의 모색이다. 그 동안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려서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만, 실상 나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재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어렵사리 재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오래 버티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 창업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퇴직 타이밍이 왔을 때 준비가 된 사람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의 인생이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30~40대 때부터 미리 자신의 관심분야나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구체화시켜야 하는 것이 필수인 것이다. 50~60대 은퇴를 앞둔 시점에 창업을 설계하거나 구성을 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청년시절부터 창업을 꿈꾸고 플랜을 짜가면서 미래의 설계도를 단계별로 구축해나가야 한다.

일자리를 얻기 힘든 청년층은 물론, 회사에 취직했더라도 퇴직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창업’이라는 화두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절실한 문제가 아닐까? 100세 시대, 결국 우리는 일생에 한번 창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통상적 명제가 되어가고 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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