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수급난에 울산 4공장·아산공장 또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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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팰리세이드와 포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 4공장과 그랜저, 소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을 다시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생산하는 41, 42라인을 지난 13일부터 이틀째 휴업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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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공장도 17일까지 휴업..생산재개는 26일 이후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팰리세이드와 포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 4공장과 그랜저, 소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을 다시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생산하는 41, 42라인을 지난 13일부터 이틀째 휴업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41라인에서 만들어지는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의 생산을 15일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다만 42라인에서 제조되는 포터는 이달 17일까지 생산이 중단된다.
그랜저, 소나타 등의 생산라인이 있는 아산공장의 경우에도 15~17일 휴업한다. 아산공장은 이후에도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울산·아산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 반도체 등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와 차량용 부품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인해 지난 6월부터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져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 4월부터 가동중단을 반복하고 있으며, 주말 특근을 대폭 줄이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 한국GM의 생산 상황도 녹록지 않다. 기아는 지난 7일 미국 조지아 공장을 가동 중단한 바 있고, 국내 주요 공장의 주말 특근도 감소했다. 한국GM도 이달부터 부평 1,2 공장의 생산도 50% 감축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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