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위성 우리 힘으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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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해외 업체에 지급했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 군이 내년부터 쏘아 올릴 초소형 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신형무기를 이동해 발사할 수 있는 TEL을 개량해 수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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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내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해외 업체에 지급했다. 발사체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7번째로 누리호 1단과 2단의 75t급 엔진과 3단 7t급 엔진을 생산납품하면서 우리 힘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 군이 내년부터 쏘아 올릴 초소형 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이 초소형위성을 발사하려는 것은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초소형 위성체계는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탐지 지역의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체계다. 여기에 군 정찰위성이 차질 없이 개발된다면 2020년대 중반에는 365일, 24시간 한반도를 직접 감시하는 정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신형무기를 이동해 발사할 수 있는 TEL을 개량해 수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EL은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미사일을 발사한 뒤 재빨리 숨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9월 5일 스커드미사일을 개량한 스커드-ER(최대 사거리 1000㎞)를 TEL에 싣고 터널에 은신했다가 기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을 TEL에 싣고 동시에 여러 발을 발사하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나 패트리엇(PAC-2ㆍ3) 미사일로는 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최대 900여발이며 스커드 미사일은 최대 440여 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동식발사대(TEL) 108기를 보유하고 있다. 탄도미사일별로 보면 스커드 미사일의 보유 수와 스커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EL이 가장 많다. 스커드 미사일 보유 수는 최대 430여 발(TEL 36기)다. 뒤를 이어 무수단미사일 27발(27기), 노동미사일 330여 발 (27기), KN-02 100여 발(12기), KN-08과 KN-14는 총 12발(6기)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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